한국인 직원들이 탄 전세기를 기다리던 인천공항 현장엔 외신 취재진도 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CNN 등 외신들은 반트럼프 시위대 현수막을 통해 한국인들의 분노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"우린 친구잖아"라며 웃는 트럼프 얼굴 뒤에 총과 쇠사슬을 든 이민 단속 요원을 풍자한 겁니다. <br /> <br />CNN은 "구금된 한국인 직원들이 혼란과 두려움 속에 일주일을 보냈고, 오랜 친구가 얼굴에 침을 뱉는 것 같은 분노를 느꼈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"숙련된 한국 기술자들이 쇠사슬에 묶여 연행되는 장면은 많은 한국인에 충격을 줬고, 경제 협력 신뢰성에도 의문을 던졌다"고 짚었습니다. <br /> <br />[찰스 쿡/미 이민 전문 변호사 :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한국 기술자들에게 수갑을 채운 것이 한국 정부의 분노를 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월스트리트저널도 인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들이 혼란과 분노, 안도의 감정을 함께 느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BBC는 한국이 관세를 낮추기 위해 막대한 대미 투자를 약속한 상황에서 이번 구금 사태로 한미 관계가 흔들렸다며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가디언지는 "전쟁 포로 취급했다"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과거 강대국에 예속됐던 한국의 역사적 아픔까지 떠올리게 했다고 짚었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외신들은 이민단속 문제도 자세히 다뤘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타임스 등은 현장에서 체포된 11명에 대한 이민 당국의 내부 기록을 입수했다며 1명은 합법적인 고용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민 당국 책임자가 이를 알면서도 불법 체류자로 만들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나머지 10명에 대해서도 왜 불법인지 구체적인 근거가 명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체포 당시 영장에는 히스패닉 4명만 기재돼 있어, 실적을 위한 자의적 단속일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타임스는 체포 전날 단속 소문을 들었지만 대부분 관행대로 출근했다며, 미국에 다시 가고 싶지 않다는 한국인 직원 인터뷰도 함께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유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| 강은지 <br />자막뉴스 | 윤현경 안진영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91315044875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